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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전말과 파장

by rushShapriman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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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24-07-25

 

최근 이커머스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업 내부의 문제를 넘어 많은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사태의 시작

이 사태는 2023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티몬과 위메프를 소유한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정산 주기를 변경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판매 대금 정산이 지연되기 시작했고, 초기에는 해외 셀러에 한정되었던 문제가 점차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쇼핑・도서 등 국내 플랫폼으로 확산되었습니다.

2. 큐텐이란?

여기서 잠깐, 큐텐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2010년 설립: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와 이베이의 공동 벤처로 시작
  • 주요 시장: 동남아 및 중국 등에서 서비스 제공
  • 최근 행보: 2022년 9월 티몬, 2023년 3월 인터파크 쇼핑부문, 4월 위메프 인수

구영배 회장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M&A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2월, 미국의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 인수를 약 2300억 원에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 의혹과 우려

이러한 큐텐의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 자금 출처 의문: "위시 인수 자금이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대금인가?"
  • 재무 상태 우려: 큐텐의 유동성 부족 지적, 인수한 기업들의 자본잠식 상태

4. 현재 상황

큐텐그룹이 7월 17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 총 6만여 파트너사 중 500여 곳에 정산 지연 발생
  • 7월 12일까지 400여 곳의 정산 완료, 나머지는 여전히 지연 중
  •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추정에 따르면 "몇십 억 원" 수준

5. 파급 효과

이 사태로 인한 영향은 단순히 기업 내부에 그치지 않습니다:

  1. 판매자 피해:
    • 일부 셀러와 입점사의 판매 중단 선언
    • 선정산대출 서비스 중단으로 자금 흐름 악화
  2. 소비자 피해:
    • 이미 예약한 여행 취소 사례 발생
    • 구매한 물건 회수 등 불편 초래
  3. 결제 시스템 마비:
    • PG사의 서비스 중단으로 신규 결제, 취소, 환불 불가 상태

6. 향후 전망

큐텐 그룹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련 기업들과 정부 당국의 대응은 어떨지 계속해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용어 설명]

  • 자본잠식: 기업의 누적 적자가 증가하여 잉여금이 소진되고, 원래의 자본금까지 줄어드는 현상
  • PG사: 결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 선정산대출: 판매자가 온라인 마켓 정산 전에 시중은행에서 먼저 돈을 받고, 후에 온라인 마켓이 은행에 상환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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